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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1-06-22 16:04 조회 : 1746 | ||
 기획특집 .docx (337.0K), Down : 48, 2011-06-22 16:0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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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거품인가? 신 고유가 시대로의 진입인가?
2008년 7월 정점을 향에 치솟던 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배럴당 $40불까지 폭락한다. 같은 해 11월 Abdullah 국왕은 당시 유가 대비 약 $20/B 높은 $75/B을 선호유가로 발표하고, OPEC 국가들은 배럴 당 $70-$80불 대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감산을 결정한다. OPEC이 자국의 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유 가격 마진 확보를 위해 감축 및 쿼터제라는 처방을 썼다는 것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왜 하필 $75불을 적정 수준으로 책정한 것일까? 1. 전통원유 VS 비전통원유, Easy oil VS tough oil 전통원유라하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땅 속에서 뽑아서 쓰는 원유라고 생각하면 되고, 비전통 원유라 하믄 셰일가스, 오일샌드, 초중질유 등 기존에는 원유로 분리 되지 않았지만 정유 및 추출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원유원으로 분리 될 수 있는 것을 이른다. Easy oil은 채굴하기 쉽고 정유 비용이 적게 들어 생산 단가가 낮은 원유를 말하고( 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채유가 쉬운 중동산 원유) tough 오일은 심해 또는 극지에 매장된 원유나 초 중질유 등 고도의 시설을 필요로 하는 원유를 말한다. 석유 가채년수(수 십년간 약 40년을 유지하고 있음)에 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지만 이지원유에 시대는 끝났다는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실제로 현재 펀더멘털 상으로 전통원유, 이지 원유만 가지고는 전 세계 석유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고, 나머지 부분을 비전통/터프오일을 통해서 보충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가가 상승 할수록 이러한 비 전통/터프오일을 개발 및 생산 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 되고 유가가 $75/b 정도 유지 될 시 수요와 공급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된다는 논리다. 2. OPEC 선호 유가의 붕괴 2009년 중반부터 2010년 말까지 유지되던 이러한 OPEC 선호 유가는 북아프리카 및 중동의 민주화 운동과 반정부시위등의 정치적 불안을 맞으면서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중동 및 아랍권의 정치적 불안은 새로운 요소라 볼 수 없으며(이러한 광범위한 민주화 운동이 일어 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해당지역은 높은 청년비중과 청년 실업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않고 있었다.) 이를 가만하더라도 풍부한 국제석유 재고 및 잉여생산능력(필요할 때 바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능력) 또한 2007년 100만b/d에도 못 미치던 때에서 600만b/d로 증가하였기 때문에 이처럼 과열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한 전문가나 기관은 극소수였다. 그렇다면 2011년 상반기 동안 보았던 이러한 유가 급증세에는 다른 원인도 있었던건 아닐까? 3. 경기 부양책이 유가에 미친 영향.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비롯된 미국발 금융경색이 실물경기 침체의 양상을 보이자 각 국은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은행들이 두려워 돈을 풀지 못하자 정부가 나서서 중앙은행을 통해 돈을 풀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다. 또한 실제금리제로 정책을 펴면서 이러한 유동성이 실물경제에 투자되기를 희망하였다. 이러한 정책이 일정 부분 실물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부인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고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기에는 현대의 금융시스템이 너무 발전해 버렸다. 사람들은 넘쳐나는 돈을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여 고용창출을 이뤄낸 것이 아니라 경기가 회복되면 그 수요가 늘어나게 될 원자재에 눈을 돌렸다. 원유도 이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4. 주식? 부동산? 원자재? 물론 과잉생산된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에만 몰려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케인즈의 지적처럼 유동성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 쏠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해 원유시장에는 얼마 만큼에 유동성 유입이 있었던 것일까? 2007년 이후 대략적인 유동성의 흐름과 동 기간 동안 유가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상승하였는가(거품)을 판단하기 위해 미 다우지수를 기준으로 주식/부동산/원자재 지수를 살펴보았다. 가. 다우 VS 부동산 지수 미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지만 아래의 차트 하나만으로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 다우지수와 미 상위 20개 도시의 부동산 지수> 차트에서 보여지듯 다우지수는 2011년 상반기에 이미 2007년 1월 수준을 회복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외면 당하고 있다. 애초에 부동산 거품으로 시작한 금융위기이니 이전 수준의 회복은 힘들다 손 치더라도 2010년 하반기부터(녹색 박스)는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체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부동산 거품이 아직 빠지는 중이며 반등 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다우 VS 상하이 지수 다우지수가 선진경제의 얼굴이라고 하면, 상하이 지수는 신흥강국 경제의 얼굴이다. 한쪽은 부양정책을 다른 한쪽은 긴축정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으며, 한 쪽은 달러를 찍어내고 다른 한 쪽은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 미/중의 증시의 지수가 2007년 이후에 어떻게 변해 왔는가를 살펴보는가를 살펴보는 방법 또한 과잉 유동성의 움직임을 파악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다우지수와 상하이 지수 모두 2007년 1월 수준을 회복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호황의 시작점인 2007년과 불황에서 회복 되고 있는 2011년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 하는것은 여러 가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제자리로 돌아 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유익한 정보가 될 듯하다. 먼저 상하이지수를 살펴보면 이미 2009년 5월경에 2007년 주가 수준을 회복하였으며 그 이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면 다우지수는 2011년 초에야 2007년 수준을 회복하였으나 저점을 찍은 2009년 초 이후 꾸준한 상승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긴축정책이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가속화 되었고 미국의 양적완화 또한 제로금리를 시작한 2008년 12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고 보았을 때 2009년 초반 이후의 양 지수의 움직임은 이러한 국가 정책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 다우지수 VS WTI 지수 2009년 초반을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은 보합세를 이루다가 다시 하락으로 하여 끝을 모르는 추락을 경험하는 중이고 다우지수와 상하이 지수는 그 경과에 있어서 차이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2007년 수준을 회복하였다. 그렇다면 우리의 주 관심사인 유가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국제유가는 상당히 흥미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상하이 지수와 같이 2009년 초반에 2007년을 1월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였다, 그 이후는 다우지수와 같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면서 거의 100% 가격 인상을 이루었다. 물론 유가 상승 원인으로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생산 비용 증가 등 Fundamental 측 요소는 물론 중동지역에 정치적 불안 등 정치적 요소까지 다양한 팩터들이 영향을 미치지만 유동성의 혜택 또한 받고 있음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결언 위 그래프에서 보았을 때 국제유가는 빠른 회복력 + 지속적인 상승동력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상하이지수와 같이 2007년 1월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였으며 양적 완화 혜택을 받아 지속적인 상승 탄력을 받아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약 100% 가격 상승을 이루었다. 다시 말해 다른 지수에 비해 유동성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시장이 유동성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공급된 ‘과잉’ 상태라고 보았을 때, 현재 유가에 어느 정도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양적 완화 정책이 끝나는 2011년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거품이 빠지기 시작 할 것인가? 안타깝게도 단시일 내에 버블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이며 오히려 보합 or 약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그 이유로는,. 1. 양적완화정책의 종결이 기존에 과잉 공급된 유동성의 소멸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존 유동성을 거두어 드리려면 적극적인 출구전략이 필요한데 뚜렷한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출구전략을 논하기는 시기상조이다. 즉 기존에 과잉유동성의 시장에 계속 남아 있다는 이야기 이다. 2. 그간 유가를 불안하게 했던 여러 요소들이 만성화 되어 가고 있다. -중동 반정부 사태를 포함한 정치 불안, 그리스 금융위기 등 특히 그리스 금융위기는 제조업 부재라는 남부유럽의 구조적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 언젠가 곪아 터진다면 세계경제에 큰 파급력 가지겠지만 아직은 유로존이라는 Back Ground가 든든해 보인다. 3. 펀더멘털적인 측면으로는 OPEC이 생산쿼터를 늘리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가장 많은 여유 생산능력은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약 400만 B/D)가 이미 자체적으로 증산을 하고 있으며 실제적은 공급 부족은 없어 보인다. 4. 계절적 요인으로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하고 전력용 기름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이 다가옴으로써 다소 상승 요인으로 작용 할 듯 보인다. 선복과잉으로 인한 운임 하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해운회사에게는 이러한 유가예측은 불편한 진실이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정상적인 마켓이 계속될 수 없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언젠가는 벙커가격의 상승이 운임의 상승으로 이어 질 수 있는 ‘정상적’인 시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현재의 인고의 시간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를 이겨내면 다시 한 번 활짝 날아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이만 금번 특별 기획을 마칠까 합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bunker trade 임직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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